12월말결산 상장기업들은 지난 한햇동안 유가증권 처분손실이 90년대비
평균 3배정도 늘어나면서 유가증권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신경제연구소가 정기주총을 마감한 12월말 결산법인중 은행및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3백89개사의 유가증권수지를 조사한데 따르면 이들
상장기업들의 지난한해 유가증권 처분손실액은 모두 3천1백70억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9배나 손실규모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유가증권처분손실외에 유가증권평가손 같은 적자요인과 채권이자
배당금 유가증권처분이익등의 흑자요인을 함께 고려한 유가증권수지는
90년의 1천5백31억원 흑자에서 91년엔 7백15억4천만원의 적자로 반전됐다.
이처럼 유가증권수지가 적자로 반전한 것은 기업들이 시중자금난에 따라
자신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인수기관등에서 다시 되안아 이를 채권시장에
덤핑매각하는 리턴(꺾기의 일종)으로인해 특히 채권을 중심으로한 유가증권
처분손실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3백89개사가운데 유가증권 처분손실이 가장많은 12월결산 상장기업은
2백2억원을 기록한 현대자동차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대우(1백56억원)성신
양회(1백48억원)금성사(1백40억원)현대건설(1백26억원)기아자동차(1백
19억원)한양화학(96억원)상성전자(93억원)럭키(")동양시멘트(90억원)등의
순으로 손실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