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증시안정기금이 하락장세를 떠받치기 위해
증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증안기금은 16일 오후 3백억원의 주식매입 주문을 낸데 이어 앞으로
장세를 보 아가며 하루 2백억- 3백억원 규모의 주식매입 주문을 내기로
했다.
홍인표 증안기금운용위원장은 최근 주가가 속락, 종합주가지수가 6백선
이하로 떨어질 염려가 있어 이같이 증시개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증안기금의 주식매입 여유자금은 6천4백61억원이며
3월말까지 12월결 산법인의 배당금 2천39억원을 재출연할 경우 주식매입
여력은 8천5백억원에 달하게 된다.
증안기금이 증시에 개입한 것은 올해 개장일인 지난 1월 3일
22억원어치의 주식 을 매입한 이후 두달여만에 처음이다.
증권관계자들은 그러나 "최근의 하락장세에서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은
장세반전 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그간 보유주식을 처분하지 못했던 기관들의
매물받이 역할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