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인천시 북구 계산동 계산고교에서 열린 인천 북을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상대 후보 비난과 이에 맞서는 운동원들의 야유가 난무하는등
과열된 분위기를 연출.
3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유세에서 첫번째 연사로
나선 국민당 김숙현후보는 "30년 여당생활을 했으나 말이 많다는 이유로
공천을 주지않아 국민당에 입당,출마하게 됐다"고 말문을 연뒤 무역수지
적자등 정부의 경제 실정을 맹공.
이어 등단한 민자당 이승윤후보는 "돌아가신 형님 친구인 김선생님 말씀이
안타깝고 서글프다"며 응수한뒤 여성표를 의식,"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며 어머니 역할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민중당 송경평후보는 "40억을 쓰면 당선되고 30억을 쓰면 낙선한다는 말이
있는데 유권자 표가 슈퍼마켓에서 사고 파는 물건"이냐며 일침을 놓은 뒤
"민자당은 경제에 실패했으며 민주당은 2백8억원의 공천장사를 했다"고
양당을 싸잡아 공격.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주당 이병현후보도 "범죄 증가등 정부 여당의 실정을
비난하며 물갈이를 위해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민자당이
군소정당을 앞세워 민주당을 방해하고 있다"고 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