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거철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다.
16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중고차매매시장에서 거래된
소형중고 차는 1천9백여대로 1월의 2천5백여대보다 6백여대, 24%가 줄었고
중.대형 승용차도 2천1백여대에서 1천7백대로 19%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기아의 프라이드가 지난 2월 한달동안 4백80여대가 팔려
지난 1월의 5백91대보다 18%가 감소했고 대우의 르망이 5백90여대에서
4백40여대로, 현대의 프 레스토가 5백70여대에서 4백30여대로 각각 25%,
24%가 줄었다.
지난 90년 출고된 대우의 티코는 지난 1월 13대가 팔린데 이어 2월엔
10대로 줄 었으며 현대의 신형엑셀도 5백50여대에서 3백70여대로 줄어드는
등 소형중고차의 거 래가 크게 줄고 있다.
한편 중대형 승용차도 같은 추세로 현대의 엘란트라가 지난1월의
71대에서 55대 로 22%가 줄었고 대우의 로얄프린스는 2백20여대에서
2백여대로, 기아의 캐피탈은 1 백70여대에서 1백여대로 각각 감소했다.
이같이 중고차 거래실적이 저조한 것은 전반적인 경제침체의 영향이
가장 큰 이 유지만 갈수록 새차 구입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헌차의 처분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영업소에 맡기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