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를 비롯한 동물생약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이른바 보약개념의 고가
자양강장 드링크류가 다양한 가격구조 속에 홍수를 이루면서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고가 자양강장 드링크를 생산하고 있는 제약업체들은 그동안 보약 개념
으로 복용하던 한약 탕제를 달일 때의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이용에 편리한
1회용 포장이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하며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이들 고가 자양강장 드링크는 대부분 용량이 10-1백ml 사이로 가격도
병당 3천3백원-3만3천원까지 다양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10여개 제약회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 들어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한림제약이 지난 89년 20ml 용량으로 녹용, 살모사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호르반내복액''(표준소매가격 3천원)을 첫 발매한 이후
작년 녹십자가 중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만든 30ml 용량의 3천3백원
짜리 `신력보액''의 시판에 나서고 동아제약도 가격과 용량이 녹십자의
''신력보액''과 똑같은 `녹황보''를 발매하면서 시장 확보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고가 자양 드링크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지난해 한성
제약이 중국산 원료로 만든 용량 10ml의 5천5백원짜리 `한록정''과 5천원
짜리 `한록보''를 내놓기 시작했으며 부광약품은 용량을 60ml로 대형화한
3만3천원 짜리 `옥삼정액''으로 시장분할을 꾀하고 나섰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삼진제약이 30ml의 `세르비액''을, 한일양행이 30ml
의 `녹원액''을, 동신제약이 30ml의 `활용보액''을 각각 5천8백원에 출하하고
광동제약도 1만1천원의 `녹보정'' 1백ml를 선보임으로써 고가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최근 들어서는 건풍제약이 로얄젤리와 반비등을 주성분으로 한 3천8백원
짜리 `유나젤디''(1백ml)를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가 연간 2백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는 고가 자양강장
드링크류시장에는 기존 업체외의 제약회사들이 유사 제품을 발매, 경쟁적
으로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시장 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약업체들의 고가 자양강장 제품 판매전략은 자칫 우리
국민들의 보약선호 심리를 이용, 실속없이 값을 비싸게 받아 이윤을 챙기
려는 업자들로 인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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