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차 서구화하면서 피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유업체들의 피자용 치즈 매출도 매년 큰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본격 생산되기 시작한 피자용
치즈는 최근 들어 업소용 수요는 물론 일반가정에서 수요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75-85% 가량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지난 88년부터 `이태리안 피자치즈''란 이름의 피자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해태유업은 지난해 총 39억6천만원 어치의 피자치즈를 팔아 90년의 22억4천
만원에 비해 76.8%의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태리안 피자치즈''의 매출액은 발매 첫 해인 지난 88년에는 불과 1억
4백만원에 불과했으나 89년에는 11억5백만원으로 10배 가량 늘어났으며 90
년에도 22억4천만으로 전년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서울우유 피자치즈''를 생산하고 있는 서울우유도 지난해 총 1천76t의
피자치즈를 팔아 90년의 5백80t에 비해 85.5%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지난 89년부터 피자치즈를 생산해온 서울우유는 발매 첫해에는 1백85t,
90년에는 5백80t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으며 금년들어서는 1-2월 두달에
2백19t을 판매했다.
현재 국내 피자치즈 시장은 해태유업과 서울우유가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두산유업, 매일유업, 남양유업, 임실치즈등이 나눠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