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백여개에 달하는 전국의 단위신용협동조합을 하나의 전산망으로
연결,신협의 금융업무확대에 대응하고 농산물유통협동사업단을 창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최근 회장으로 새로 선임된 이한웅신협중앙회회장(58)은 신협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회장은 작년에 개발완료된 표준전산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단위조합
시도연합회 중앙회를 리얼타임으로 연결하는 종합정보시스템구축에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공과금수납등 앞으로 예상되는 신협의 금융업무확대를
위한 여건조성에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신협의 서울연합회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또 "농산물유통협동사업단을
창설,농산물의 계약재배및 직거래등을 통한 도농신협간 생활공동체형성에도
적극 노력할것"이란 구상도 밝혔다.
신협의 출범이 상호부조를 위한 자생적 민간운동이었음을 강조하는
이회장은 신협의 공제사업확충에도 힘쓰겠다며 "기존의 대출보증공제
저축공제 장학공제 생명공제외에 노후생활연금공제 퇴직금공제등을
개발,신협공제의 기본틀을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펼쳐 보였다.
지난80년 두산신협의 수석이사를 시작으로 신협활성화에 힘써온 이회장은
"신협이 88년의 "신협법"개정으로 내국환,국가공공단체및 금융기관의
수납대리업무등을 취급할수 있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신협의
업무수행능력미비등으로 호기를 놓쳐버렸다"며 아쉬워했다.
91년말현재 신협의 총자산은 5조6백49억원,조합원수는 2백30만명으로
신협은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합수는 지난9일 1백9개가 새로
인가돼 1천4백72개로 늘어났다.
"자기희생과 봉사를 통한 신협운동이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하는 이회장의 취미는 등산.
충북 충주출신으로 산부인과병원장인 부인 민병연여사와의 사이에 4녀를
두고 있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