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5일 전국 1백74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중반전에 접어든
총선의 열기를 더했으며 여야수뇌부는 경북 인천 전남.북등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득표활동을 계속했다.
각정당및 무소속후보자들은 전일의 합동연설회결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있음을 확인,적극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대부분의 유세장에는 2천 5천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들었으며
후보자들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서는 1만명안팎의 인파가
운집,각후보들의 정견을 진지하게 청취했다.
민자당후보들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야당과 무소속후보들이 3당합당과
6공실정을 비판한데대해 안정논리로 맞대응하며 지역개발과 국가발전의
비전을 제시해 호응을 얻는데 주력했다.
민주당후보들은 3당합당의 부도덕성과 6공비리에 유권자들이 민감한 점을
간파,이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국민당후보들은 기성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새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주민의
피부에 와닿는 물가 외채등 경제실정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도 여야의 수뇌부들은 수도권과 경남 전남.북등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득표지원활동을 계속했다.
김영삼민자당대표는 밀양 창녕 진해 창원갑 마산합포지구당의 정당연설에
차례로 참석,이번 선거가 대선의 전초전임을 강조하고 민자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것을 호소했다.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경기군포와 인천지역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교통체증으로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고있다"고 지적하고 "동부로
집중된 자원을 서부로 이동시켜 이같은 부작용을 줄여야 할것"이라고
주장,강한 야당을 만들어 서해안시대를 열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주영국민당대표도 전남 순천 장흥등 5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국민당은 호남지역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국민당후보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