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사무실을 가봐도 책상위에 퍼스컴한대쯤은 쉽게 발견할수 있다.
데스크톱 형태의 PC는 그만큼 널리 보급되어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재 컴퓨터기술발전속도를 감안하면 조만간 사정은 달라진다.
휴대용 PC가 개발되면서 좁은 사무실에 PC를 위한 공간이 불필요해지기
때문이다. 90년부터 국내에도 휴대용 PC가 선을 보이기 시작,노트크기의
노트북PC가 최근 인기를 끌고있으며 손바닥크기의 팜톱PC를 찾는 소비자도
점차 늘고있다.
따라서 국내PC메이커들도 처리속도가 빠르면서도 경박단소 제품을 서둘러
생산하며 치열한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주요 PC메이커는 삼성 금성 대우 현대 삼보컴퓨터등 20여개사.
이들업체는 올 PC내수시장수요를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52만대정도로
보고있다. 반면 제품을 점차 고급화하여 매출규모는 15%이상 늘어난
4백40억원으로 추산하고있다.
올 PC시장의 최대수요는 역시 16비트AT기종이다. 지난해부터 PC시장을
주도해온 AT기종은 빠른 처리속도를 최대무기로 기존의 XT기종을 이미
사양화단계로 몰아 넣었으며 올 내수규모의 54%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내 PC업계는 올한햇동안 AT기종으로 채산성을 맞추며 점차 성능이
우수한 제품 출하도 늘린다는 전략을 갖고있다.
즉 올해를 AT기종의 성숙기로 보고 판매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보다
처리속도가 빠른 32비트형 386기종의 수요증가에 군침을 삼키고 있다.
32비트의 올 내수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 급증할것으로 전망되며
김성사가 지난해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한국IBM 삼성전자도 앞다투어
생산에 참여하고있다.
국내업계는 미국이나 일본등의 수요층변화를 감안할때 국내에도 오는
94년께는 16비트 XT나 AT기종은 또다시 내리막길로 들어서고 32비트 고성능
PC시대가 열릴것으로 예견한다.
국내업체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휴대용퍼스컴이 업체의 운명을
좌우할것으로 보고있으며 수면하에서 치열한 개발경쟁을 펼치고있다.
90년 휴대용퍼스컴으로 첫선을 보인 랩톱의 국내수요는 3천대 정도. 이후
노트북 PC가 등장하면서 지난해는 1만1천대정도가 팔렸으며 올해는 수요가
6만대를 넘어설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신장세만 볼때 PC기종중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셈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보르텍"노트북제품이 최근 유럽지역에서 호평을 받아
국내업체들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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