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사 배당율 줄어 12월 결산 상장회사의 올해 배당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동서경제연구소가 14일까지 주주총회를 완료한 4백11개 12월 결산 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중 배당을 실시키로 한
회사는 3백78개사로 회사수는 지난해보다 4개사가 늘었으나 총배당금은
1조1천7백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백55억원 줄어들었다.
또한 평균배당률은 9.26%로 지난해보다 0.81%포인트가 낮아졌고 순익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도 34.2%로 지난해보다 5.8% 포인트
낮아졌다.
배당유형별로는 현금배당률이 평균 8.20%로 지난해보다 1.16%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배당률은 평균 1.06%로 지난해 보다 0.32%가 늘어났으며
주식배당회사도 지난해 보다 36개사가 늘어난 85개사에 달했다.
이같이 올 상장회사의 배당률이 줄어들고 현금배당보다는 주식배당이 많은
것은 지난해 매출액이 20% 이상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13.6% 증가하는 등
매출신장세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으며 최근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현금유출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당률은 제일물산이 23%로 제일 높았고 배당률이 20% 이상인 기업은 백양
대한합섬 고려화학 삼아왕관이 각각 20%로 5개사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