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은 국내외기업들과의 제휴를 가속화하고 있는것으로 나타
났다.
13일 미조사회사인 벤처이코노믹스에 따르면 91년중 미국기업들의 자본및
업무제휴 체결건수는 총4천9백51건으로 전년보다 2천건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기업과의 제휴가 7백53건으로 2위인 영국보다 4배이상
많은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미일기업간의 업무제휴확대는 미일간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차원에서의 업무협조는 강화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기업간 합병이 가장 많이 성사된 분야는 하이테크분야로서
컴퓨터소프트웨어관련부문업체의 합병은 6백61건이었으며 고분자화학
생명공학분야가 그뒤를 잇고있다.
기업별로는 분사화를 추진하고 있는 IBM이 애플과의 역사적인 제휴를
포함,1백36건의 업무제휴협정을 체결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AT&T
(77건)휼릿패커드(65건)가 뒤를 잇고있다.
미기업들의 업무제휴확대는 지금까지 미기업의 전략이었던 홀로서기를
포기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미기업들은 그동안 독점 금지법아래에서 기업간의 업무제휴가 어려운데다
주요전략분야 사업은 독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업간 제휴를
꺼려왔다.
그러나 하이테크분야에서는 IBM같은 대기업조차도 혼자힘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뿐아니라 불황에따른 경비절감필요성이 대두해
기업간 업무제휴가 늘어난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업무제휴가 가장많이 이뤄진 일본기업과의 제휴분야는 반도체
생명공학 이동통신분야인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기업과의 제휴가 늘고있는것은 일본의 자본력 우수한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대일시장진출을 쉽게 하기위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