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정책심의회가 6년만에 부활돼 오는 20일께 국무총리실에서 열린다.
이 심의회는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비롯 기획원 재무 상공장관과 기협회장
중진공이사장 한은총재및 중소기업관련 은행장들이 참석하는
중소기업정책관련 핵심기구.
중기기본법에 의해 지난67년 설치된 이기구는 중소기업에관한 중요시책을
조사 심의하고 대통령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같이 임무가 막중한 기구인데도 지난 86년9월을 끝으로 한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단지 형식적인 서면결의만 매년 한차례정도 있었을 뿐이다.
<>이번에 심의회가 다시 열리게 된것은 박상규 신임기협회장의 요청에
의한것이라는 후문.
그는 회장당선 인사차 이달초 정원식총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심의회의
부활을 강력히 요구했고 정총리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실무자들에게
회의소집을 지시했다는 것.
박회장은 이자리에서 정부의 중기정책이 실속보다는 겉치레에 흐르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심도있게 논의할 심의회개최를 역설.
그런데 이자리에 배석한 총리실관계자들조차 중기정책심의회라는 기구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고.
<>이번 심의회의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중소기업자금난과 인력문제가 주로 다뤄질것으로 업계는 전망.
이와관련,기획원과 상공부가 의제를 취합하고 있는데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주식3부시장개설문제도 거론될 예정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날로 어려움이 가중되고있는 중소기업문제 해결을 위해선
이번기회에 중기정책심의회가 명실상부한 기구로 다시 태어나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