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3일 시작된 합동연설회를 병행하여 주로 경기 대전등 중부권과
영남일부등 각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서 각당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잇달아 열어 경제현실과 대책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산청.함양(위원장 노인환) 거창(이현목)
합천(권해옥) 의령.함안지구당(정동호) 정당연설회에서 "경남지역에서의
압승없이 차기정권의 재창출이 있을 수 없다"면서 "민주화 진전과 각계
각층간의 형평의 요구가 증대되는 시점에서 성장위주의 정책은 지양돼야
하며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성장과 복지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또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등 취약계층과 농어민 근로자등
서민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근로능력없는 계층에
최저생계비 지원 <>근로 계층에 대한 장기저리 생업자금및 인문계고등학교
학비지원 <>노령수당대상과 지급액 확대 <>장애인직업훈련소 5개소
확충등을 공약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대전중(김홍만) 동갑(남재두) 정당연설회에서 "대전
EXPO 93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무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대전과학
첨단단지를 국가적 차원에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공주 부여를
중심으로 백제문화권을 집중 개발, 국민여가지대로 형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태준최고위원도 가평.양평(안찬희)단합대회와 미금.남양주(이성호)
정당연설회에 참석, "이번 선거는 혼란에서 벗어나 경제도약과 통일의
길로 나아가느냐 주저 앉아 버리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정치안정
물가안정을 위해서도 총선에서 민자당이 안정과반수를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평택군(서화택) 송탄시(장기천) 화성(정동호)
수원권선을(손민) 하남시(곽용식)등 서울 외곽 5개도시에서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서 정부의 경제실정을 집중 공격, "민자당은 한마디로
경제실정당이며 이대로 우리 경제를 민자당에 맡겨놓으면 우리 경제는
완전파산할 것이 분명하므로 민주당이 강력한 견제 정당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겉으로는 쌀개방만큼은 안된다고 말하지만 이미
내심으로는 쌀수입개방을 결정해놓고 국제적 압력이라는 적당한 구실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농촌을 이 지경으로 만든 민자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택대표는 울산(권기술) 경주시(이상두) 영일(김병구)와 동해(지일웅)
등 4개 지역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정부는 임금인상억제의 하나로 야당과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액임금제를 도입, 이를 3백개 임금선도기업에
강요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14대 국회에서 이를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상주(이재옥) 점촌.문경(최주영) 안동군
(김시명) 영양.봉화(이철희) 울진(이학원) 청송.영덕(김찬우)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 6공 화국의 경제실정을 집중 비난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