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의 식품 부문 매출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류 및
패션 잡화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어 백화점의 판매추세가 일본형에서 미국형
으로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중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서울시내
대형백 화점의 부문별 매출은 식품부문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31%
줄어든데 반해 패션 잡화와 숙녀의류부문 매출은 48%까지 늘어났다.
2월중 식품부문 매출의 경우 롯데 소공동 본점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2% 줄 어든 것을 비롯, 잠실점이 9%, 신세계 본점은 28%, 영등포점은
31%, 현대백화점 압 구정점은 11%, 무역센터점은 7%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반해 패션잡화부문의 매출은 각 백화점이 모두 늘어나 롯데
본점과 잠실점 이 1%와 9% 늘어난 것을 비롯, 신세계 본점과 영등포점이
6%와 3%, 현대백화점 압구 정점과 무역센터점이 22%, 13% 각각 증가했다.
숙녀의류도 롯데 본점과 잠실점이 각각 18%, 16% 늘어났으며 신세계
본점과 영 등포점이 16%, 50%,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이 48%,
45% 각각 증가한 것 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의 현대식 소매점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백화점 식품매장의 고객이 줄고 있다"고 말하고 "대형백화점들은 이의
대응책으로 지방특산 물 판매전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