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생명보험회사들이 개별적으로 내놓은 특화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 2월1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연계상품인 "체증식보장보험"은 시판된지 20일만인 2월말 현재
2만2천1백97명이 가입, 수입보험료 및 신계약액이 10억8천4백만원과
8천6백57억원에 달했다.
체증식보장보험은 삼성생명이 2월 한달동안 시판한 새생활암보험과
무지개보험, 안전설계보험 등 전체 보장성보험중 신규 가입건수로 33%,
신계약금액으로는 58.1% 를 차지, 이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했다.
이 보험은 예상되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보험금을 올려 지급함으로써
그동안 기존 보장성보험이 보전해 줄 수 없었던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 하락을 보완해 주고 있는데다 가입대상이 위험직종 근로자에게
까지 확대돼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흥국생명이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간치료보장보험"도
한달동안의 판매건수와 신규계약액이 3천1백50건과 4백28억원으로 같은
기간동안의 개인상품 총 판매고에서 건수는 5.8%, 계약액은 2.3%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이 상품은 지난 1월말에 판매중지된 간치료보험보다 월간 판매건수는
9.7배, 신계약액은 5.8배, 수입보험료는 5.0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보험 가입자가 간암으로 확정진단을 받으면 그 순간부터 보험료가 면제
되는 것은 물론 가입금액의 1백%를 즉시 지급받고 수술시에는 가입금액의
20%와 입원비 등을 받게 된다.
이밖에 제일생명이 지난 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새시대설계 연금보험"도
노후실생활비 보장과 암치료비, 간병비, 입원비 등을 한꺼번에 보장해
주는 이점이 있어 인수실적이 크게 늘어나는 등 올해 생보사가 내놓은 특화
상품이 가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