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12일 충무.통영.고성(정순덕)삼천포.사천(김기도
)등 4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한것을 시발로 자신의 아성인 부산 경남
지역 표몰이에 돌입.
김대표는 이날 충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이번 총선은 다음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라며 "제가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하기를 정말로
원한다면 정의원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해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이날 연설회는 그동안 YS가 참석했던 연설회중 최대인파인 1만2천여명이
참석,YS를 연호하는등 타지역과는 달리 상당히 열기있게 진행됐는데
쟈니윤씨가 찬조연사로 등장해 분위기를 돋우기도.
한편 김대표는 이에앞서 김포공항에서 민주당의 이기택공동대표와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눈후 같은 항공편으로 사천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는
허문도씨가 서부경남지역의 민자당후보들과 함께 비행기트랩까지 영접을
나와 눈길을 끌기도.
박태준최고위원도 이날 전남나주(라창주)와 광주서갑(이영일)당원단합대회
에 참석,거듭"일하는 국회의원을 뽑아달라"면서 득표지원활동을 전개.
박최고위원은 라주체육관과 광주무진회관에서 열린 단합대회격려사에서
"이번총선을 통해 싹쓸이나 한풀이와 같은 명예롭지 못한 단어들을 광주와
전남의 사전에서 지워버리는 계기를 만들어야한다"며 민자당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
이날 열린 두대회는 비교적 활기찬 분위기속에 치러졌으나 경찰은
대회장외곽에 일단의 병력을 배치,"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2일 YS세력권내인 경남의 하동 삼천포 진양 산청
거창등지에서 YS를 "변절자"라고 비난하며 민주당지지를 호소.
이대표는 이날 하동군민회관앞 광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민주화하겠다고
약속한 YS가 변절했는데도 경상도사람들이 YS를 좋아하는데 부산출신인
나도 변절해도 되겠느냐"고 반문.
이대표는 "정치 경제 사회분야등을 다잡고있는 TK세력을 깨야한다"며 "이
소리는 지금 충무에서 민자당지원연설을 하고있는 YS가 제일 좋아할
소리"라고 비아냥.
이대표는 이어 "TK가 있는한 YS가 대권후보가 절대로 될수없다"고
주장하고 "내소리가 나중에 확인되면 귀신처럼 맞췄다고
탄복하게될것"이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이대표는 "변절한 YS바람이 어떻게 경상도에 많이 부는지 이해할수없다"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YS바람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대표는 "매일 하동걱정만 하고있는 이수종후보를 남해사람을 꺾고
당선시키자"며 지역감정을 부추기기도.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국민당의 김욱태후보가 나타나 청중들과 악수를하고
지나가 눈길.
.국민당은 최근 정주영대표의 뜻에따라 경호요원을 10여명에서3- 4명수준
으로 대폭 축소.
이와관련,정대표의 한 측근은 "정대표가 경호원에 둘러싸이는 중경호를
싫어할뿐아니라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소지가 있어 경호팀을
줄이게됐다"고 설명.
그는 또 "정말 경호에 허점이 생긴다면 방탄승용차라도 구입해보라는
정대표의 지시가 있었지만 현재로선 미지수"라고 언급.
현재 정대표의 경호는 정대표의 사돈인 이진호씨(현대알루미늄회장)가
총괄중인데 이씨는 FBI(미연방수사국)의 사격교관을 지냈다고.
한편 이날 정대표는 충남 공주등 충청지역 4개지구당정당연설회와 경남
거창지구당창당대회를 순회하며 바람몰이에 주력.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탤런트 강부자씨가 특별연사로 참석해 눈길.
.이틀째 충남권을 순회중인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12일 충주
중원(이종근)괴산(김종호)지구당단합대회및
보은.옥천(박준병)지구당정당연설회에 각각 참석,주로 야당행태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민자당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야당측은 경제가 주름지게된 것이 3당통합 때문이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있으나 생산업체에 사람을 보내 근로자들을
충동시켜 사회를 어지럽게 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맹공한뒤
"안정세력이 있어야 경제도 사회도 안정된다"고 강조.
이에앞서 김최고위원은 수안보에서 가진 조찬기자간담회에서 "JP바람이
13대총선때보다 못한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그때는 "JP바람"이 아니라
영.호남바람에 대한 오기로 나온 "충청도바람"이었다"고 회고한뒤
"충청도사람은 원래 박수칠때는 안치고 나중에 집에 가서 치는 사람들
아니냐"고 비유,선거막바지에서의 바람을 기대하는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