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를 독점공급하는 정부투자 국영기업체들의 지난해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모두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무부가 발표한 "91년 정부투자기관 결산"에 따르면 24개
투자기관의 자기자본비율은 21.6%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고
부채비율은 3백63.7%로 25.2%포인트 증가했다.
총자산은 1백12조3백82억원으로 22.0%늘어났고 부채는
87조8천7백51억원으로 24.0%,자본은 24조1천6백31억원으로 15.4%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도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매출액순이익률은 9.1%로
전년보다 0.4%포인트,납입자본이익률은16.9%로 1.9%포인트씩 각각
떨어졌다.
매출액은 24조4천9백억원으로 전년보다 9.0%,당기순이익은
1조2천1백90억원으로 4.1%늘어나는데 그쳤다.
정부투자기관들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이처럼 계속 나빠지고 있는것은
조직구성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와 경직된 경영방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국전력이 매출 5조7천21억원,당기순이익
7천1백90억원으로 두 부문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작년엔 토개공이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6천3백92억원)을 올렸었다. 당기순이익신장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국정교과서(주)로 90년 4억3천2백만원에서 지난해
1백69억5천7백만원으로 39배가량 늘어났는데 이는 대방동소재
보유토지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입증가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어촌진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6백86.7%,3백93.5%씩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초기투자분이 서서히 수익을 내는
단계로 들어섰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납입자본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조폐공사로 1백52.2%를 기록했고
한국주택은행(55.2%)국민은행(52.4%)한국토지개발공사(33.5%)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을 제외하곤 한국전기통신공사(4천7백56억원)한국토지개발공사
(3천5백16억원)한국담배인삼공사(2천7백9억원)등이 비교적 큰 폭의 순이익
을 남겼다.
매출액이 90년보다 줄어든 기관은 한국해외개발공사( 74.7%)한국토지개발
공사( 28.7%)한국종합화학( 21.3%)한국수자원공사( 13.3%)한국석유개발
공사( 3.2%)국정교과서( 1.6%)등이다.
당기순이익은 대한무역진흥공사( 93.4%)한국토지개발공사( 45.0%)한국관광
공사( 30.4%)한국조폐공사( 22.4%)중소기업은행( 5.8%)한국주택공사( 3.6%)
등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대한석탄공사 근로복지공사 한국해외개발공사등은 올해도 적자를
면치못했다.
재무부는 이날 24개 기관중 법률상배당이 제한된 기관(산업은행
도로공사)과 이익이 적어 배당이 어려운 석탄공사 광업진흥공사등
7개기관을 제외한 15개 기관으로부터 1천2백32억원의 국고배당금을
결정,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납입토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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