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자동화라인에 설치된 로보트들을 자동제어하고 명령까지도 가능한
로보트관리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종오박사팀(로보트응용및 유공압연구실)
은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생산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전자및 기계제품
조립자동화라인에 설비된 로보트들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자동적으로 제어,명령할수있는 로보트라인군 관리시스템을 개발,
시험가동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로보트 관리시스템은 로보트의 이상
유무만 감시하는 기능을 갖고있다.
이 시스템은 라인제어 모델변경 고장처리 라인모니터링 셀모니터링
생산정보분석기능등을 갖는 단위 소프트웨어(SW)프로그램(모듈)과 이
모듈을 통제하는 로보트 통신모듈이 계층적으로 구성돼 여러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되어있다고 박박사는 설명했다.
로보트군 관리시스템은 중앙에서 통제하는 컴퓨터의 내부 내용만
바꾸어주면 중앙컴퓨터가 각 조립라인에 설치된 로보트들에게 지시를
하게되어 각 로보트의 SW를 바꿀 필요가 없다. 또 라인 로보트에 고장이
났을때 0.5초내로 자동대처하는 기능이 부여돼있다.
박박사는 따라서 기존 자동화라인에서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가동중
생산모델변경및 고장대처를 즉시 할수 있게 됐고 라인관리에 필요한 인력도
크게 줄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모니터에 나타난
그림과 그래픽을 직접보면서 키보드없이 손으로 지시하는 그래픽방식을
적용,손쉽게 사용할수있다고 덧붙였다.
박박사는 기존라인을 재배치하지 않아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