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건설경기 진정대책과 주택경기의 하향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장 종합건설업체의 영업실적은 여전히 호조세를 지속했던 것으로 나타
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한양을
제외한 36 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모두 14조1천4백2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0.6% 증가한 것으 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 업체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3천5백58억원과 2천3백55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각각 1백11.9%와 5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설업체의 영업이 호조를 보인 것은 주택경기의 하락 및 각종
건축규제 의 여파가 시기적으로 영업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반면 해외건설
부문이 흑자로 돌아 서고 도로 및 항만공사 등 토목부문의 신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2조5천4백19억원으로
전년보다 28.5%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전년의 적자에서 3백11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순이익도 2백53 억원으로 46.2% 늘어났다.
동양고속과 한일개발은 부동산 등 고정자산 처분이익의 계상으로
지난해 순이익 이 각각 55억원과 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이들 2개사를 포 함해 삼환기업과 극동건설 등 4개사는
경상이익이 흑자로 반전됐다.
삼호는 경상이익은 감소했으나 특별이익의 계상으로 5백69.9%의
순이익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 극동건설, 경남기업, 성원건설,
한신공영, 경향건설 등 모두 6개 사가 1백% 이상의 순이익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건영, 삼환까뮤, 코오롱건설, 삼환기업,
대림산업 , 풍림 등 5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