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장어가죽제품인 핸드백 지갑 벨트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특산품으로 지난 88년까지만 해도
연간 6천5백만달러가 수출되던 곰장어가죽제품이 지난해엔 2천1백64만
달러에 그쳐 불과 3년새 3분의1로 줄었다.
지난 89년엔 5천4백57만달러,90년엔 3천1백15만달러등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있다.
이같이 곰장어가죽제품의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것은 국내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가격하락과 품질저하를 초래,바이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국내 인건비상승과 인력난으로 일부 업체가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긴것도 수출을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있다.
이에따라 곰장어가죽제품업체들의 휴폐업이 속출,88올림픽을 전후해
1백개사에 이르던 업체가 지금은 약30개사로 줄었다.
이들 제품은 주로 미국(지난해 1천8백23만달러)과 캐나다로 수출되고
있는데 바이어의 주문이 갈수록 줄고있어 업계는 올수출이 2천만달러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