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성공무원들의 고위직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중 전국
시.군.구 부시장, 부군수, 부구청장에도 여성공무원을 임명키로 했다.
김갑현정무제2장관은 11일 오후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주부교실
지도자대 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무부등 관계부처와
이미 협의를 끝냈으며 금년내에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정부는 지금까지 공무원임용에 있어 남녀평등을 실현하고
정책결정과 정에서 여성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및 지방공무원 임용령의
여성공무원 임용제한 내용을 철폐하는등 일련의 시책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실질적으로 여 성공무원들의 보직이 제한돼 유자격자의
경우에도 고위직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여성공무원들을 부기관장에 임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최근들어 여성들의 공무원직 진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7-9급 공무원 응시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합격률은 중앙부처 50%, 지방 68%에 이르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중앙부처의 경우 부이사관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6명이며 시.도
사무관급 이상은 1백70명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