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올 아파트분양계획량이 지난해 공급실적의 두배
수준인 25만3천여가구로 정부의 올해 민간주택건설계획량 30만가구의
85%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대형업체의 일반분양 아파트이외에 재개발.재건축지구의
공급량과 중소업체및 개인업자의 분양물량을 감안하면 올해 민영아파트
공급량이 정부의 주택건설계획량을 훨씬 초과할 전망이어서 건설업체들의
분양물량 확보전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주택사업협회가 1백17개 주택건설지정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주택 건설계획에 따르면 이들 지정업체가 올해 전국에서 자체사업으로
분양할 아파트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18만3천8백67가구 <>25.7평초과
7만31가구 등 총 25만3천8백 98가구에 이르고 있다.
업체별로는 한양이 1만4천6백34가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현대산업
개발 1만2천5백47가구 <>우성건설 1만2백16가구 <>동아건설산업 8천9백39
가구 <>대우 8천7백 79가구 <>동신주택 8천3백86가구 <>현대건설 8천3백
5가구 <>청구 7천5백38가구 <>삼성종합건설 7천4백14가구 <>대림산업
7천1백95가구 <>광주고속 7천35가구 등이다.
이들 업체외에 3천가구이상 분양계획을 세운 업체는 <>우방주택 6천5백
53가구 <>롯데건설 5천8백28가구 <>럭키개발 5천6백69가구 <>선경건설
5천5백22가구 <>동부건설 4천7백43가구 <>건영 4천68가구 <>경남기업 3천
7백47가구 <>한신공영 3천7백1가구<>벽산개발 3천5백54가구 <>태영 3천5백
16가구 등이다.
대형건설업들의 이같은 공급계획량은 지난해 계획물량 22만1백18가구보다
15%(3만3천7백80가구)가 늘어난데다 지난해 실적 12만8천여가구의 두배에
달하는 것인데 이는 지난해 9.28 주택신축동결조치에 따라 9만여가구의
물량을 분양하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올 분양계획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주택건설지정업체들의 이같은 분양계획에는 6만-7만여가구로
추정되는 재개발및 재건축사업 참여분이 제외돼 있어 이를 합치면 지정
업체들의 분양계획 물량만도 정부의 민영주택 공급계획량을 3만가구나
초과하는 33만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8천8백여개사에 달하는 중소주택건설업체와 개인주택건설업자의
분양물량을 합치면 국내 주택건설업체들의 올해 분양계획량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주택업계의 분양물량 확보전은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