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 구소련의 12개 공화국에대해 오는 바르
셀로나 올림픽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조건으로 회원가입을 잠정 승인했
다.
IOC는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아등 2개 공화국의 강력한 단독출전 요청이
있었지만이들 공화국을 설득한 끝에 금년도 하계올림픽에 마지막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도록 했다.
이와관련,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모든 공화국들이
독자적으로 출전하길 원하고 있겠지만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단일팀을
출전시키기로 우리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소련의 단일팀 출전이 마지막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내년부터는
모든 공화국이 국제대회에 독립국가로서 참가하게 되며 94년 릴리하머
동계올림픽에도 물론독자적으로 출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단독출전을 고집했던 우크라이나 체육위원회 회장 발레리 보르조프는
"결과에백퍼센트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좋은 방향으로 타협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IOC의 회원자격을 취득한 12개 구소련 공화국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국가연합(CIS)에 속하지 않은 그루지아공화국도 끝까지 독자적인
참가를 주장하다 대세에밀려 IOC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루지아대표단의 다비드 카카바드세 대변인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원칙적으로 단일팀 출전에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단일팀 합류여부는
오는 26일 열리는 그루지아올림픽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잔(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