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출마를 준비하다 최근 잇따라 돌연 도미했던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안동군)김일윤민자당의원(경주시)박희도전육군참모
총장(창녕군)등은 결국 14대총선후보 등록을 포기.
이중 권전사무총장은 10일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안동시 운흥동소재
"권정달 안동지역연구소"앞으로 편지를 보내 총선불출마를 공식선언.
연구소책임자인 안상구씨(37)가 이날 공개한 권전총장의 편지는 "이번
14대총선에 있어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게 등록을 하지않기로 결정
한데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표현할 길이
없다"고 언급.
한편 이번총선에서 옥중출마1호를 기록한 어저태후보(63.무.부산영도
구) 측은 색다른 홍보전략을 동원해 눈길.
노후보가 구속돼 직접 득표활동을 벌이지 못하는대신 부인과 며느리
4명이 검은색 한복을 입고 "옥중출마"라는 리본을 단채 시장등 사람이
많이모이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읍소작전
으로 유권자들의 동정심에 호소.
당직자와 함께 접수
.외압시비와 갑작스러운 외유로 구설수에 올랐던 코미디언
이주일씨(52.본명 정주일)가 10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에 14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을 마쳐 그동안 끊이지 않던 출마-불출마설에 종지부.
이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국민당 조윤형선거대책본부장,양순직고문
,정몽준의원,이건영의원 등 핵심당직자를 비롯 중앙당 직원 10여명과
함께 구리시 인창동 구리시 선관위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가 한시간
후 도착한 정주영대표의 서류 검토를받아 등록을 완료.
이씨는 이날 "정치판에는 나서지 않으려 했으나 그동안 구리시민들이
전화와 편지로 출마를 권유해온 것에 감동을 받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
다"며 "출마를 한 이상 뭔가 보여주겠다"며 출마의 변을 토로.
한편 정주영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씨의 당선을 위해 구리시지구당을
중앙당이 직접 관리하겠다"며 이씨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
한편 국민당은 이날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옆 공터에서
정주영대표최고위원,김동길최고위원,조윤형선거대책본부장,이주일국민
당 구리시 지구당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갑지구당(위원장
조순환)정당연설회를 개최.
지역구 60%확보 강조
.민자당은 10일 오전 관훈동 당사에서 전국구공천자대회를 갖고
전국구후보들을 직능별 지역별로 선거전에 투입.
김윤환사무총장은 "현재 전국적 상황은 여당이 크게 낙관할수 없고
특히 신생정당이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역대선거를 치르면서 여당이 이만한 어려움에 처하지 않았
을 때가 없었던 만큼 이길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과감히 대처해 나가
자"고 당부.
김총장은 또 "과거 선거때마다 여당을 괴롭혀 온 민주화 이슈가 사라
지고 바람도 일지않아 기성 야당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분석
하고 "지역구의석60%의 목표를 달성,정치안정과 향후 정치일정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전국구후보들이 직능별 지역별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
민자당은 전국구후보중 사무처요원을 제외한 전원으로부터
중앙선관위기탁금 1천만원씩을 거둬 이날 중앙선관위에 전국구후보
등록을 완료.
"견제세력강해야 안정-
.이틀째 충청권표밭을 누비고있는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는 10일
금산 옥천 연기등지를 돌며 득표활동을 전개.
이날 금산의 청산회관앞 광장및 옥천역광장에서 열린
민주당옥외정당연설회에서 김대표는 민자당의 농어촌정책을 집중적
으로 비판하면서 민주당지지를 호소했으나 열기는 비교적 낮은 편.
3백여명이 모인 금산집회는 청중들이 농촌얘기가 나올때마다 간간이
박수를 치며 어느정도 관심을 표명.
그러나 옥천집회는 청중이 별로 모이지 않은데다 반응마저 냉랭해서
사회자가 "김대중"을 연호하자고 유도해도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는
모습들.
김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참된 안정을 이루려면 견제세력이 강해야
하며 견제세력이 강해야 물가도 안정되고 수출도 잘된다"며 민자당
"안정론"을 반박.
김대표는 또"충청도민을 배반하고 3당야합을 한 사람들을 이곳
충절의 고장에서 심판하자"고 주장.
<옥천=정용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