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중 호흡곤란등 여러가지 장애를 진단, 치료하는 ''수면센터''가 국내
에서 처음으로 내달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에 설치된다.
수면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톨릭의료원 내과학교실의 박성학교수
(호흡기 학전공)에 따르면 수면시 산소공급 불량으로 특징지어지는
수면장애는 우리나라에서 는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구나 진료체제가
갖추어져 있지 않고 환자들도 수면장애에 의한 경기(경기)등을 단순한
졸음으로 치부, 무관심하게 넘기기 일쑤이다.
그러나 수면시 순간적인 산소공급 부족으로 심할 경우 수면중 사망의
원인이 되 기도 하고 주간에 교통사고등 여러가지 안전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전 문적인 진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박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확한 통계수치가 나와 있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 국민 전체의 4%정도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0.4%는 치료를 요하 는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지난 1년동안 연구한 결과 수면중에 일시적으로 호흡이
중단되는 ''수 면중 무호흡 증후군'' 환자들이 예상외로 많은데 놀랐다고
밝히고 수면중인 환자들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순간적으로 최고
30%까지 내려가는 무호흡증세를 보였다 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산소포화도는 1백%이며 50%-55%까지 내려가면
산소부족으로 사망 에 이르게 되는데 건강한 사람 (산소포화도 1백%)의
경우 30%정도 내려가도 치명적 은 아니지만 기초호흡량이 적은 결핵등
만성 폐쇄성폐질환자등의 경우는 10%만 내려 가도 위험하다는 것이
박교수의 설명이다.
박교수는 "잠을 충분히 자고 나도 계속 졸립고 피로가 회복되지 않으며
잠잘때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은 일단 수면장애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 말하고 평소 코를 심하게 골거나 비만증이 있는
사람이 운전이나 기타 사회활동 중에 경기를 일으킬 경우 본인들은 잠깐
졸았다고 생각하지만 수면장애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면장애의 원인에는 신체적인 결함으로 잠잘때 기도가 좁아지는
경우와 중추에 서 내리는 호흡 자극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만성적인 호흡불량등이 있고 치료법에는 외과적 수술과, 산소호흡기등
호흡보조기 사용 그리고 약물치료등이 있 다.
한편 수면센터는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의사들이 협조체제를
갖추어 진료하 게 되며 수면시 뇌파와, 산소포화도, 흉곽움직임등을
모니터하는 레스피좀노그라피 (Respisomnography)등 첨단장비의 발주도
마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