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판매 자기매트리스 고발도
자동차.가스보일러등 기계류와 식품.보건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 고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
1만52건 가운데 자동차에 관련된 고발은 9백28건으로 90년도( 5백93건)
보다 56.5% 증가했다. 가스 보일러 고발은 모두 3백32건으로 90년(1백89건)
보다 75.7%나 늘어났다.
91년도 전체 피해구제신청이 90년(9천3백53건)에 비해 7.5% 증가율을
보인것에 비하면 자동차와 보일러 관련은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자동차에 대한 피해구제가 급증한 것은 지난 1년동안
차량대수가 15%이 상 늘어난 반면 정비공장은 불과 4% 증가에 미치지
못했고, 신모델 개체에 따른 품 질의 불안정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가스보일러 고발은 최근 도시가스의 공급이 늘면서 보일러 설치량이
늘어난 때 문으로 보인다. 반면 기름.전기보일러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은
전년대비 16.7% 줄었 다.
또 보건위생용품은 90년 1백52건에서 3백41건으로 늘어나 무려
1백24.3% 증가했 는데 이가운데 절반이 넘는 1백95건이 자기침구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는 지난해 피라미드 판매방식에 의한 자기매트리스 보급이 성행하자
이를 충 동구매한 소비자들중에 계약을 취소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식품은 90년( 1백64건) 보다 24.4% 늘어난 2백4건인데 이중 음료와
과자에 대한 불만이 각각 2배, 4배로 늘어났고 건강식품에 대한 불만은
40%정도 감소했다.
식품의 경우는 품질(45.5%)과 안전.위생(27.0 %)과 관련된 불만이
많은데 함량 및 용량부족, 변질.부패, 유통기간경과제품의 판매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전자제품 고발은 90년 1천9백25건에서 1천9백14건으로 0.6%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냉장고, 팬히터, VTR등에 대한 고발이 10-20%정도 감소한
반면 에어 컨, 퍼스널컴퓨터, 팩시밀리등은 25-40%정도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일반 가전제품의 품질 및 서비스수준은 안정됐으나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사무용기기에 대한 품질과 전문적인 애프터 서비스가
미흡함을 보여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