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반전된 지난 88년 이후 제조업의 자기자본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은행업은 줄곧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지난 2월말까지 주주총회를 마친 1백84개 12월
결산법인 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들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5.8% 로 전년도보다 0.8% 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은 전년도보다 1.6%
포인트가 낮 아진 4.8%를 나타내 지난 87년도에 10.6%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반면에 은행업은 지난 87년도에 평균자기자본이익률이 3.7%에 불과하던
것이 지 난해에는 7.5%로 4년동안 상향세를 지속해 제조업과는 정반대
현상을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87년 연평균 12.9%였던 회사채수익률이 88년
13.7%, 89년 1 5.2%, 90년 18.5%, 91년 19.1%로 오름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 한 반면 은행들은 그 만큼 대출이자수입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보고서는 또 제조업의 매출액이 전년도 보다 20% 가까이 늘어났으나
수익성 이 악화된 것은 금융비용의 과다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올해는
회사채수익률이 떨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조업의 자기자본이익률은
상승세로 반전되는 반면 은행 업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