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음료시장, 일화 진출로 경쟁체제 돌입
`일화호박넥타'' 생산, 4월중 시판개시키로
`내고을 강호박''의 해태음료에 이어 (주)일화(대표 문언석)가 호박을
원료로 한 `일화 호박넥타''의 4월중 시판을 결정, 호박음료시장도 경쟁체
제로 들어가게 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화는 그동안 제품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음 료개발을 추진해 오다 지난 1월 출시된 `내고을 강호박''이
비교적 광범위한 계층으 로부터 인기을 얻자 호박음료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 현재 구리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중이다.
일화측은 "이 `일화 호박넥타''가 호박원액의 비율은 해태의
`강호박''보다 5% 적 은 20%인 반면 사과주스 10%가 첨가돼 개운한 맛이
강하고 16 20mesh로 분쇄한 호 박조각이 들어가 입에서 씹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식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 혔다.
일화는 이같은 제품 차별화와 함께 가격면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구사,
`일화호 박넥타''의 캔당 가격을 해태 제품보다 2백여원이 비싼 7백원으로
책정했다.
일화의 한 관계자는 "비록 시판은 해태가 먼저지만 제품개발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그동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고급화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태는 지난해 외국산 농산물이 대량으로 들어와 국내 농가에
패해가 커짐 에 따라 국내 농가를 보호한다는 명분과 함께 남아도는 국산
호박을 이용해 새로운 음료를 개발한다는 취지로 `강호박''을 개발, 시판해
오고 있다.
호박음료는 최근들어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젊은여 성층과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 수험생 등에게 식사대용으로
이용될 뿐만아니라 자연 상태의 맛을 선호하는 중년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