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대형승용차 포텐샤가 다음달중에 시중에 나온다
10일 기아자동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4월10-20일 신차발표회를
시작으 로 배기량 2천2백cc급과 3천cc급의 대형 승용차 포텐샤를 시장에
내놓아 그동안 현 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양사가 과점해온 대형 승용차
시장의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먼저 2천2백cc급의 판매를 시작하고 곧이어 3천cc급도 시판에
들어가 올 해에 전국 2백70개 영업망을 통해 모두 1만8천대(월2천대)를 팔
계획이다.
포텐샤의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2천2백cc급은
2천2백만원, 3 천cc급은 3천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같은 배기량의
다른 회사 제품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형차시장에서는 그동안 대우가 수퍼살롱 2천cc급과 임페리얼
3천cc급으 로 현대와의 경쟁에 나서기는 했으나 거의 현대의 독무대였으며
이번에 기아가 경쟁 에 가세함으로써 자동차 3사의 대형승용차 판매전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대형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은 그랜저 2만6천대를 판 현대가
89.8%였 으며 대우가 7.3%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외제 수입차가 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승용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2만8천대에서
올해에는 4만4 천대, 93년에는 5만4천대, 94년에는 6만6천대, 95년에는
7만3천대까지 늘어날 것으 로 예상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