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대형제조업관련주식을 발판으로 상승세 반전을 시도하고있다.
주초인 9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제조주에 강한
순환매가 형성되면서 장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후속매수세가 폭넓게 형성되지 못해 종합주가지수 63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수시로 630선을 오르내리는 시소를 거듭했으나
증권주등 금융주에 집중적으로 출회된 이식매물및 경계매물의 공세를
견디지못해 결국 628.02로 전일보다 3.53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발매수세의 가세로 현대 대우등 주요그룹관련주가 대량거래를 수반
하면서 강세로 치달아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및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의 퇴조현상이 역력해진가운데 대형제조주가 전주의 금융주에 이어 주도
주로 부상하는듯한 양상을 드러낸 하루였다.
바닥권에 근접해있는 조립금속등 대형제조주와 건설 무역주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특히 총선과 관련한 호재성 루머속에서 현대그룹관련주가 상승폭을
넓혀가자 매수세가 대우등 여타그룹관련주식으로까지 번져 종합주가지수는
전장과 후장중반 여러차례 6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후속매수세의 불발로
신용만기매물이 집중돼 있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출회되는 이식매물과
경계매물을 소화해내지 못해 종합주가지수 620선을 굳게 다지는데
만족해야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50원 오른 1만8천2백11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594.29로 4.54포인트 상승했다.
대형주강세,중소형주 약세로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린가운데 업종별로는
섬유 음료등 내수관련업종이 약세로 기운반면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해있는
운수장비 기계 조립금속등 대형제조주와 건설 무역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상한가 49개를 비롯 모두 3백43개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내린 종목도
하한가 40개등 3백38개나 됐다.
현대그룹관련주는 19개 상장종목중 17개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현대건설 현대자동차등 7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저PER주와 저PBR주의 약세를 반영,태광산업 한국이동통신 신영 백양등
대부분의 고가주들이 내림세를 보여 주목됐다.
거래량은 2천19만주,거래대금은 2천6백48억원이었다.
장외시장=장내시장의 강세에도 불구,장외종목들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외환은행은 7천5백 7천원의 시세를 보인가운데 기준가는 전일과 같은
7천2백원을 기록했으며 동화은행은 7천5백 7천원의 시세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기준가는 전일보다 2백원내린 7천3백원을 형성했다.
외환은행의 거래량은 2만9천4백주,동화은행은 3만6천4백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