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이진원기자]노태우대통령은 9일 "북한이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진전의 모든 걸림돌을 조속히 제거할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진해 옥포만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46기졸업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핵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것이고 남북관계는 어려운 국면을 맞게될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 유엔가입과 기본합의서의 발효로 남과 북은
민족적대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의 문을 열었으며 우리는 화해와 통일을 향한
긴 항로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항해의 성패를 가름하는것은 출항의
돛을 올릴때가 아니라 순항의 닻을 내릴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