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대표는 이날 충남서산.태안(박태권)온양.아산(황명수)
연기(임재길)지구당 정당연설회와 청양.홍성(조부영)금산(유한열)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이번 선거는 안정속의 개혁이냐,아니면 혼란속의
좌절이냐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통일과 정치 경제의 안정을
위해 민자당에 안정의석을 밀어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이어 "공직사회의 도덕성 확립과 공직자우대 풍토조성을 위해
보직.승진기준을 객관화하고 명예퇴직요건을 완화하는등 현행 공무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95년까지 15년이상근속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문제해결 공무원퇴직후 행정상담위원및
명예공무원으로의 활용등을 공약으로 제시.
김종필최고위원도 이날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중앙위원필승결의대회와 경기고양(이택석)의정부(김문원)지구당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90년대 민주화시대에 해야할 일은 1인당국민소득을 2만달러로
올리고 통일준비를 완료하는 것"이라고 "14대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
김최고위원은 특히 "이를 위해선 민주투사운운하며 말만 앞세우고 소리나
지르는 사람들이 국회에 모이면 큰일"이라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강조.
학교행사장 비난도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남해.하동(박희태)
산청.함양(노인환)지구당 단합대회에서 선전을 당부,경남지방에 대한
득표지원활동에 돌입.
박최고위원은 특히 이지역 민주당후보들의 활동이 부진한 것을 감안한듯
야당에 대한 비난을 본격화하는 모습.
이날 대회에서 박최고위원은 특히 정주영국민당대표가 노태우대통령에
대해 연일 공격을 하고있는 것과 관련,"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우리나라의 얼굴인데 그런식으로 모욕하는것은 나라망신시키는
범죄행위"라고 화살.
이날의 남해.하동대회는 워낙 작은 시골예식장에서 벌어진 탓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산청.함양대회는 학생들이 수업중인 국민학교내
체육관에서 치러져 상식을 벗어난 행사라는 지적이 일기도.
<함양=양승현기자> 중부권역할론 반박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는 이날 JP의 본거지인 부여를 비롯 당진 서산
대천등지에서 JP의 중부권역할론을 반박하며 득표활동을 계속.
이날 당진군민회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중앙당에서 정당연설회인줄 알고
DJ가 참석했는데 막상 당원단합대회로 진행돼 중앙당당직자들이 어이없다는
표정.
김대표는 부여지구당사앞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근 충청도출신
여당지도층의 입에서 충청도권의 역할론이 빈번히 지적되고 있다"며 "이는
이나라의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으로 국민이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발언"이라며 JP를 맹공.
김대표는 이어 "더욱 기가막힌 것은 충청권역할론이라는 것이 따지고보면
소위 TK지배의 영속화를 지원하는 논리이고 TK세력의 영구집권을 충청권이
돕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비난.
한편 이날 경북 예천등 4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기택대표는 "선거운동본부장으로 부천대회의 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는 경북지역의
정당연설회 준비상황이 "너무 초라해"방문을 포기했다는 후문.
<부여=정용배기자> "도청사건 반응없다-
.통일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주요지지기반인 강원지역5개지구당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지원유세를 계속.
정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우리는 썩을대로 썩은 민자당정부와
노태우정권을 물리치기위해 분투하고있다"며 "정부여당은 우리당의 열기가
두려워 관권과 행정력을 동원,음해하고있다"고 주장.
정대표는 국민당울산동지구당에 대한 정보기관의 전화도청의혹문제를
재거론한뒤"민자당은 우리당의 일거수 일투족을 비난만 해오던 지금까지의
태도에서 돌변,도청사건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고 비아냥.
정대표는 "여당이 이번 선거에서 혹시라도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날이면
우리민족의 희망은 바로 물거품으로 변할것"이라고 경고하고 "진정으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은 반드시 우리를 지지해 깨끗한 한표를
던져달라"고 호소.
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총선판세와 관련,"현재 민자.국민당간
2파전양상을 띠고있는 지역이 많아 당선가능자수를 점치기는 어려우나
총14석중 최소 절반이상 당선될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민자당이 2
3석,무소속이 1 2석,민중당이 1석을 차지할것이란 분석이 나오고있다"고
소개.
한편 정대표는 이날 오전10시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기위해 당초 예정시간보다 35분빠른 9시25분께
헬기편으로 도착,지구당사에 들러 신민선후보로부터 선거전략등을 보고받고
선거대책을 점검.
정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행사장까지 2백여m를 농악대를 앞세우고 도보로
가면서 지역구민들과 악수를 나누는등 선거열기를 고조시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