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업계의 제지플랜트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초지기를 만들어 수출하던 단계를 넘어 설계 시공 시운전까지를 모두
맡아서 하는 턴키베이스방식과 화장지가공까지를 일괄수주하는 플랜트수출에
업체들이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유한킴벌리가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1천9백만달러 규모의 제지플랜트를 수주한데이어 모나리자 쌍용제지도 각각
동남아시아와 일본,그리고 중국에 제지플랜트를 올해안에 수출할 계획이다.
모나리자는 지난해 9월 2호기 착공때 발족된 건설본부를 상설기구로해
올연말께 동남아시아와 일본에 제지플랜트를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호기 공사가 끝나는 오는 11월께부터 플랜트수출에 주력,설계
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턴키베이스로 일본 동남아시장을 개척할 구상이다.
모나리자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등의 업계가 가공노하우가 없는 점을
감안,화장지 가공단계까지도 일괄수주할 태세를 갖추고있다.
쌍용제지는 (주)쌍용과 합작으로 중국에 1천만달러 규모의 플랜트수출을
추진중이다.
가공단계를 제외한 설계 시공 감리 시운전까지를 일괄수주할 계획으로
설계일부는 북경현지 발주처가 담당하고 시공은 국내 초지기생산업체와
합작으로 수행하게 된다.
티슈부문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에 있고 기저귀부문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선적은 오는93년 1.4분기로 잡고있다.
한편 국내제지업계로는 최초로 지난 12월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제지플랜트를 수출한 유한킴벌리는 지난2월말 태국에 선적을 완료하고
사우디에는 이달말께 선적을 끝낼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