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광고회사들의 계열사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대그룹 또는 대기업체가
갖고 있는 23개 광고회사의 지난해 계열사 광고 취급액은 모두 5천5백20
억원으로 이들의 전 체 광고대행 취급액 1조5백84억원의 절반이 넘는 52.
2%를 차지했다.
이들 23개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의 광고 취급액 1조5백84억원은
연합회가 조사 한 60개 광고회사 전체의 지난해 광고 취급액
1조3천5백6억원의 78.4%에 달하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계몽사 계열의 에이스커뮤니케이션이 1백% 계열사 광고만을
취급함 으로써 가장 높은 계열사 의존도를 나타냈다.
에스콰이어 계열의 엠에이피에스(MAPS)는 전체 광고 취급액
1백34억9천만원 중 1백31억9천만원이 계열사 광고비로 97.8%의 의존도를
나타냈으며 금강제화 계열의 에드케이와 대구백화점 계열의 대백기획도
각각 97.4%와 81.6%의 높은 계열사 의존도를 보였다.
30대 그룹의 계열 광고회사 중에는 진로그룹의 새그린이 전체 광고
취급액 1백4 5억7천만원 중 1백7억8천만원을 그룹 계열사 광고에 의존해
74%의 가장 높은 계열사 의존도를 보였으며 럭키금성그룹 계열의
엘지애드가 65.4%, 삼성그룹 계열의 제일기 획이 65.4%의 의존도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그룹 계열의 금강기획이 58.6%, 롯데그룹의 대홍기획이
58.1%, 한국 화약그룹의 삼희기획이 36.5%, 해태그룹의 코래드가 29.6%,
두산그룹의 오리콤이 21 2% 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