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8일 부유층 학부모를 상대로 자녀들을 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3억여원을 가로챈 김상열(58.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백령리),
안유암 (34. 전서울D고 교사.서울 도봉구 방학동 274 삼익세라믹 아파트),
김태석씨(41. 서울 K 학원장.서울 강동구 둔촌동 147 보성연립1동)등
4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 하고 달아난 진길홍씨(62.서울 강동구
천호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진씨등은 서울 H대 재단이사장, M 대 부총장등과
각별한 사이인 것처럼 사칭, 89년 12월 12일 D고교 3학년 담임으로
재직하던 안씨를 통해 이 학교 3학년 하모양의 아버지(53.사업)에게
접근, " 우리들이 잘 아는 대학 고위 층에 부탁해 성적과 관계없이 I여대
시각디자인 학과에 딸을 합격시켜 주겠다" 며 교제비조로 1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또 89년 11월 같은 학교 3년생인 성모양의 어머니 박모씨(49)
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6천만원을 챙기는등 모두 5명의 학부모들로 부터
모두 3억1천5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89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55 동일빌딩
2층에 ''한 국교육심리연구소''라는 유령단체를 차려놓고 안씨와 지난 2월말
구속된 김득우씨(39 전 G고교 교사) 등 현직교사와 학원장을 통해 성적이
나빠 대학진학이 어려운 부유 층 수험생들을 골라낸 후 학부모들을 직접
찾아가 협상을 벌이는 수법을 써온 것으 로 드러났다.
이들은 돈을 받아 챙긴뒤 90년 입시에서 자녀들이 불합격되자 돈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50만-1백만원씩 돌려주며 시간을 끌고
행적을 감췄다가 학부 모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안교사등 2명의 전직교사들은 입학사기 사건이 들통나 물의를 빚자
지난해 각각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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