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주부들 "사형시켜라" 분노 폭발 ******
여자승객 84명을 강제로 추행 또는 성폭행한 택시기사 박태수씨(47.
경기도 부천시 중구 고강동 현대아파트 A동204호)를 검거,구속한
서울 서초경 찰서에는 전국에서 수백통의 격려와 분노의 전화가 빗발.
이같은 전화 통화자의 대부분은 주부들로서 "파렴치범을 잡느라고 정말
고생했 다"고 격려하거나 "이제까지 장년의 운전기사가 모는 개인택시는
안심하고 승차했으 나 이제는 믿고 탈 택시가 없게 됐으니 걱정이다", "
그런 X은 사형시켜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내용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것.
서초경찰서 형사들은 이처럼 빗발치는 전화를 받기에 진땀을 쏟고
있으나 정작 피해자들은 비밀보장 등을 요구하는 전화를 간혹 걸기는
하지만 직접 경찰에 출두하 는 사람은 거의 없어 8일 현재까지 피해자를
6명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와 관련, 서초서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중의 한 사람은 정신이상을
일으켜 가 정이 파탄된 경우도 확인됐다"면서 "본처는 물론 내연의
여인과의 사이에서도 18살 짜리 딸까지 두고있으면서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인면수심의 택시기사를 검거함으로 써 더 이상의 범행을 막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