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중구 저동 2가 85 백병원 지하 1층 단층촬영
실에서 부갑상선 기능 상실증으로 이 병원에 입원중인 박기호군(19.재수생.
서 울 도봉구 미아 5동 710)이 수술을 앞두고 단층촬영을 받기 위해 염색
약을 주사맞는 과정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자리에서 숨졌다.
담당의사인 한성탁씨(31.방사선과)에 따르면 이날 단층촬영을 하기 전
콘래이(c onray)라는 염색약 50cc 가량을 박군의 왼쪽 팔목 정맥에
주사하자 박군이 통증을 호소해와 중화제 아빌(avil)을 주사하자 마자
안색이 검게 변하면서 심장박동이 멈 춰 전기쇼크등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박군이 끝내 숨졌다는 것이다.
박군은 지난달 28일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칼슘.인 등이 분해돼
뼈가 약 해지는 증세로 이 병원에 입원, 오는 10일 수술을 앞두고 사전
정밀검사를 받는 과 정에서 이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담당의사인 한씨가 염색약을 주사하기 전에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했는지 등을 조사해 과실이 드러날 경우 한씨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