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료, 검수료, 검정료 등 항만료가 오는 4월부터 일제히 인상될 전망
이다.
7일 해운항만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항만하역업계는
항만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에 대비하고 원가상승을 보전하기 위해 전국
항만의 하역료를 평균 16.8% 인상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검수업계와 검량,감정업계도 검수료는 11%, 검정료는 5.7% 각각
인상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이에대해 해운항만청은 지난 90, 91년 계속 매년 4월 1일부터 항만료를
인상해 온데 따라 올해도 적절한 선에서 4월중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경제기획원이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가급적 인상폭을 낮추고
인상시기도 늦추려 하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 총선을 앞두고 정부는 가능한한 각종 요금의
인상시기를 총선후 로 미룰 계획이어서 항만료의 인상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상폭은 정부의 한자리수 인상방침에 따라 항만하역료는 10%선을 넘지
않을 것 으로 보이며 검수료는 7-8%, 검정료는 5%내외에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역업계는 항만료가 인상될 경우 수출원가상승으로 국제경쟁력이
크게 약 화된다고 지적, 항만료인상은 5%이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항만하역료는 평균 7.0%, 검수료는 5.8%, 검정료는 4.8%가 각각
4월 1일 부터 인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