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업계가 무역협정의 발효 등으로 교역이 크게 늘어날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려 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통상사절단의 파견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업계와 관련단체들에 따르면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이달 중국에
수출촉진단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무역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등도 다음달부터 잇따라 대중국 통상사절단을 파견,
중국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계 획이다.
무공은 오는 8-18일 중국의 상해와 남경 등 4개 도시에 중외제약과
동양화학공 업 등 17개 업체 24명으로 구성된 수출촉진단을 파견한다.
섬유류와 화학제품 생산업체 중심으로 구성된 무공의 수출촉진단은
중국국제상 회의 초청을 받아 상해에서 열리는 화동무역박람회를 참관하고
상해 등 4개 도시의 중국국제상회 분회를 방문,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중소기협중앙회는 올해 관련 조합을 중심으로 중국에 5차례에 걸쳐
1백8명의 통 상 및 투자사절단을 보낼 계획이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오는 6월26일-7월8일 중국에 "중국자동차부품
공업 시찰단 "을 보내는 것을 비롯해 골판지조합이 "중국 국제 포장기술
전시회"에 참관하기 위해 오는 10월4-13일 통상사절단을 보내는 등 중소
기협중앙회는 자동차와 골판지, 피복, 주물 등의 5개 산하 조합의 통상 및
투자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오는 4월18-26일 최근선 (주)럭키 사장 등 업계
대표 18명 으로 구성된 "수출개척단"이란 이름의 통상사절단을 중국에
보낸다.
석유화학협회의 수출개척단은 광주에서 개최되는 광동무역박람회에
참석해 현지 에서 합성수지 등 유화제품의 수출입 상담을 벌이고 북경에
있는 중국의 유화제품 교역창구인 중국화공진출구총공사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할 에정이다.
이밖에 무협은 상반기중에 업계 대표 20여명 가량으로 구성된
통상사절단을 중 국에 보내 중국국제상회의 각 성분회를 중심으로
교역확대와 투자가능성에 관한 상 담을 벌일 예정이며 철강협회와
섬유산업연합회 등도 통상사절단의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