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약(대표 유영식)이 올해부터 B형 간염백신에 대한 판촉을 대폭
강화, 적극적인 광고공세를 펴면서 이 분야 선발업체인 녹십자(대표
허영섭)와 제일제당(대표 김정순)에 도전하고 나섰다.
동신제약은 지난 1월부터 TV 및 일간지 광고등을 통해 자사 제품인
`엔제릭스B'' 간염백신이 다른 백신 제조업체 제품과는 달리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진 `2세대 백신''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동신제약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간염백신의 매체광고를 위해 추가로
5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해당과목 의사 및 소비자를 상대로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배이상으로 늘려
B형간염백신의 새 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B형간염백신 수요자들은 지난 80년대초까지 미국. 프랑스 등으로
부터의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녹십자가 83년 처음으로 `헤파박스B''의 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85년에는 제일제당이 `헤팍신B''를 생산했으며 동신제약은
지난 87년부터 영국 스미드 클라인 비첨사로부터 원료를 벌크형태로 수입,
포장한 `엔제릭스B''를 국내시장에 선보여 왔다.
동신제약은 이에따라 `엔제릭스B''가 "화학적, 또는 열처리방식으로
제조된 기존의 1세대 혈장식 백신과는 달리 첨단 유전자재조합공법으로
제조된 2세대 백신일 뿐 아니라 B형간염백신중 유일하게 FDA(미식품의약국)
의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라는 차별성 강조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백신은 최초 원료가 만성 B형간염보균자의 혈액을
사용하고 있으나 `엔제릭스B''의 경우 간염보균자의 혈액을 전혀 사용치
않고 효모를 이용해 제조하기 때문에 1세대 백신보다 안전해 현재 세계
70여개국에서 사용되는등 2세대 백신의 사용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간염백신시장은 지난해 2백억원 규모였으며 금년도 매출목표는
녹십자가 1백90만ml, 제일제당이 1백90만ml ,동신제약이 1백만m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