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 및 사업주들의 직업병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노동부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4개월동안 공단에서
교육을 받은 근로자. 사업주등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업병에 대해 33.1%가 `매우 관심이 많다'',
44.9%가 `비교적 관심이 많다''고 응답하는등 78%가 직업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병에 대한 관심도를 직종별로 보면 진폐증에 걸리기 쉬운 광업이
9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기.가스업 88.5%, 제조업 81.0%, 운수.창고.
통신업 68.4%, 건설업 62.9%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30.3%는 작업과 관련해 부상한 경험이 있으며 24.2%는
작업수행시 신체적 위험을 느낀다고 밝혀 재해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재발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60.7%가 `작업자의 불안전
한 행동'', 11.6%가 `보호구 또는 안전장구 미사용'', 11.4%가 `작업환경 및
시설의 열악'', 7%가 `회사의 안전관리 허술''(7%) 등을 들었다.
이밖에 업무와 근로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80.5%가
`업무량이 많다'', 66.8%가 `근무시간이 많다''고 대답해 전반적인 근로시간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근무조건이 힘들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