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7일 선거일(24일)이 공고됨에 따라 17일간
에 걸친 본격적인 득표전에 들어간다.
전국 각 지역선관위는 선거공고와 동시에 각정당및 무소속출마자들의
후보등록 을 접수하며 후보등록은 10일까지 계속된다.
2백37개 선거구별로 1명씩 2백37명의 지역구의원과 62명의
전국구의원등 모두 2 백9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이미 민자
2백37 <>민주 2백27 <>국민 1백 91 <>신정 1백48 <>공명민주 67 <>민중
65명을 각각 공천했고 <>대한민주 <>자유민 주 <>도덕민주 <>제1 제산당
<>하느님당 <>새한당 <>기독성민당등 군소정당도 참여 를 선언하고 약
1백여명의 무소속후보도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률은 지난 13대 때의
4.7대 1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소선거구제로 실시되는 이번 총선은
금년말의 대 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여야가 대권의 향방을
가름하는 전초전으로 간주, 총력을 쏟고 있으며 이미 과열.혼탁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야의 정계개편으로 민자 민주 양당체제가 확립된
가운데 정 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하고 금력을 앞세워
여야 공천탈락자들 을 대거 영입하고 선거전에 뛰어 들어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선거가 공고됨에 따라 이날부터 선거대책기구를 본격 가동하고
오전중 당대표 기자회견등을 통해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는등
공식적인 의석확보전에 돌입한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민주당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는 각각
경북 경 주와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 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전체의석의 35%인 82석이 걸려있는 서울등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름에 따라 여야가 이곳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 확실시된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의석의 60%(1백43석)를 차지, 전국구
37석을 합 쳐 전체 1백80석의 절대안정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민자당후보가 우세한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충청 영남 제주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고 여당 불모지인 호 남에서도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김영삼대표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이 지역을 나눠
정당연설 회와 단합대회를 통해 남북통일과 경제회복을 위해 여당에게
다수의석을 몰아줄 것 을 호소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39개 선거구를 모두 확보하고
서울에서 30 석, 강원 충청등 중부권에서 20석, 영남등 여타지역에서 5석
정도를 차지, 개헌저지 선을 훨씬 넘는 전체 1백20석 가량을 목표로
하고있다.
국민당은 원내교섭단체결성(20석)이 목표이며 신정당은 국민당과 제3당
위치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각 후보자의 기호는 국회의원의석수에 따라 민자
1, 민주 2, 국민 3, 신정 4등이 되며 의석이 없는 기타정당은 가나다순에
따라 기호가 결정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