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대총선에서 "JP바람"을 업고 당선된 윤재기의원과
구민정당창다주역의 한사람으로 5공실세였던 이상재전의원의 여.여간
한판대결이 볼만한 곳.
여기에 야권에서는 8대총선출마이후 20여년간 야당외길을 고집해온
윤완중씨가 민주당공천을 받고 표밭갈이에 분주하고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이성구 이종길씨가 각각 국민당과 신정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출진채비를
서두르고있어 혼전양상을 보이고있다.
이 지역은 공주고출신인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이 제2의 근거지로
삼고있어 JP의 낙점을 받은 인사의 당선이 거의 확실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그러나 JP의 영향력이 예전같지않다는 의견도 많아 앞으로 그의
위상과 관련해 결과가 주목된다.
윤의원은 구민정당사무총장을 지낸 4선 정석모의원(전국구)과의 치열한
공천싸움에서 승리한후 한때 정의원의 무소속출마여부에 크게 신경을
써왔으나 정의원이 전국구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무척 고무돼있는 상태.
윤의원진영은 3당통합이후 타계파조직흡수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역여론이
안좋아 애를 먹었으나 그동안 조직재정비작업을 완료한데다 1만2천여명의
후원세력을 갖춘 정의원조직인 "계룡장학회"의 지원도 순조로와 "수성"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태도이다.
윤의원은 특히 "동서간 대결이 심화된 현상황에서 화합을 이룩하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높은 경륜과 뚜렷한 철학을 가진 JP를 중심으로
새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중부권에서의 "JP바람재현"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5공때의 권세를 바탕으로 13대때 정의원을 제치고 민정당공천을 따냈으나
윤의원(당시 공화당)후보에게 패배한 이상재전의원은 작년9월 자택을 아예
공주시 신관동으로 옮기고 "사생결단"의 자세로 지역구를 누비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전의원은 이번에도 민자당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하자 무소속출마를
결심,"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해 공주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며 아직도 여권으로의 재진입에 애착을 갖고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구민정당조직을 "백제장학회"로 전환,뿌리깊은
조직기반을 유지해오며 만만찮은 세를 과시하고 있는데다 2천6백세대의
전주이씨종친회와 3천여명의 영명중.고동창회조직을 바탕으로 특표활동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그런가하면 민주당의 윤완중위원장은 스스로 충남야당의 "대표주자"를
자임,6공의 실정을 부각시키면서 4천여명의 이르는 당원의 배가운동에
나서는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여성향이 강해
당선권에 진입할지는 미지수. 그러나 윤위원장측은 야당바람만 제대로
불어주고 윤의원과 이전의원간 여여대결이 치열해질경우를 감안.
이밖에 야당출신의 이성구구민주당위원장(홍익대교수)과 세번째의원직에
도전하는 이종길씨가 이번 민주당공천에서 나란히 배제된후 국민당과
신정당을 등에업고 표밭을 누비고 있으나 같은 야권출신이라는 점때문에
표의 상호잠식이 예상돼 대세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권자 9만6천여명중 3만표를 얻으면 당선될것으로 분석되는 이지역의
판세는 결국 "JP바람"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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