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외국인상대 주식약정이 크게 줄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월중 10대 증권사들의 외국인상대 주식약정규모는
1천3백33억원으로 지난1월의 3천6억원에 비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총약정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상대약정의 비중도 1월 2.6%에서 2월엔 1.6%로
낮아졌다.
2월중 5백3억원으로 가장많은 외국인 약정고를 올린 쌍룡증권은 1월보다
45%가 줄었으며 대신증권과 동서증권은 44억원과 95억원을 각각
기록,전달보다 80%이상 격감했다.
반면 럭키증권은 1월 3백74억원에 이어 2월엔 2백53억원의 약정을 올려
30%가량 줄어든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보였다.
증권관계자들은 외국인상대약정의 격감에 대해 국내증시개방초기에 몰려든
외국투자자들이 2월들어 일단 주춤거리는 상황에서 투자환경이 불투명해
관망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의 주가가
증시개방이후 크게 올라 이식매물출회우려도 외국인들이 선뜻 매입에
나서지 않는 것도 외국인상대약정이 줄어든 주요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