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은 5일 14대 총선을 앞두고 각 지검및 지청에 편성돼 있는 조직
폭력배 단속전담반을 정비, 유세장 폭력사범이나 선거관련 청부 폭력
사범을 전원 구속수사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대검은 "최근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조직폭력배들이 선거운동을 해주는
대가로 후보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폭력조직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수배중인 폭력배 를 조속히 검거해 이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막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또 "지검 또는 지청별로 관내 폭력배들의 동태를 철저히
파악하는 한편 신흥폭력조직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유세장 폭력사범을
단속하고 기타 공명선거 분 위기를 해치는 각종 폭력사범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청주갑 지구당 창당대회를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일당 2천4백여만원을 요구한 유영두씨(27.폭력전과
2범)등 5명이 청주경찰서에 구속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4명이 선거 또는
조직폭력 관련으로 구속되고 15명이 수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