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위한 고객계좌 가운데 휴면계좌가 무려 절반 가까이 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한국증권전산(주)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휴면계좌는 모두
2백14만5천5 백29개에 달하고 있어 전체 위탁자계좌 4백78만4천6백3개의
4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휴면계좌는 잔고가 10만원 이하이면서 6개월이상 거래가 중단돼
있는 통 합계좌 1백24만7천58개와 <>투자자가 증권카드를 반납하거나
통합계좌 편입후 다시 6개월 이상 거래가 중단된 폐쇄계좌 89만8천4백73개
등이다.
휴면계좌는 신규 등록계좌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 전산의 고객계좌 관리에 따른 비용 및 업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재활용이 시급하다.
증권전산의 김문수증권시스템부장은 이와 관련, "기존의 휴면계좌를
재활용하 면 앞으로 약 10년간 계좌수를 새로 늘리지 않아도 되며 계좌수
확장에 따른 증권전 산 컴퓨터 용량을 증대 등 연간 수억원의 경비 및
업무부담도 크게 경감된다"고 밝 혔다.
그는 또 증권업협회의 관련규정도 휴면계좌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놓고 있는데다 신규 등록계좌를 기존의 폐쇄계좌로 대체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