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공식 국호와 국기를 사용하는 대규모 중국상품
전람회가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린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중국국제상회 서울지사는 최근 대한무역진흥공사를
통해 정부당국에 오는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개최할 예정인 중국상품전시회의 명칭에 중국의 공식국호인 "중화인민
공화국"을 사용하고 국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중국국제상회 서울지사는 "중화인민공화국무역전람회"라는 명칭으로
열릴 이번 전시회에 중국의 국영수출입공사 및 각 성의 수출입 담당 기관
등 모두 1백40개 업체, 4백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국제상회가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서 "중국국제상회무역전람회"라는
명칭으로 개최한 전람회에는 북경, 산동성,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에서 84개 업체, 2백60여명이 참가했었다.
한편 상공부, 외무부 등 관계당국은 중국측이 오는 5월15일부터 5일간
북경에서 열리는 한국상품전시회에 대해 공식국호의 사용과 국기게양을
이미 지난 1월에 허용한 바 있어 중국국제상회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