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5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의 기구를 대폭
축소, 인원을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현재 관리공사 인원 1백67명은 시장내 8개
지정도매인을 감독하는 업무에 비해 너무 많고 인건비도 1인 연평균
2천만원이나 돼 관리공사의 경영정상화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관리
공사의 인원을 현재의 3분의1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등이 포함된 `농수산물
관리공사운영실태 조사보고서''를 채택했다.
시의회 재무경제위원회에 설치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실태조사소위''
(위원장 이병수)가 두달간의 조사끝에 내놓은 이 보고서는 또 농수산물
상장경매제 정착을 위해 지정도매인이 중매인들에게 상장수수료의 0.9%를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수수료의 1.5%로 상향조정할 것도 건의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농수산물시장의 엄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유통체제를
바로잡기 위해 변칙거래를 하다 적발된 지정도매인은 허가취소를, 중매인
등은 자격취소를 할 수 있도록 농수산물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8개 지정도매인은 관리공사에 하루평균 거래금액의
20%이상을 보증금으로 적립해야 하며 91년 상반기중 하루평균 거래량이
37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추어 현재 5억원인 보증금을 최소한 10억원이상
으로 올리는 한편 상장경매제 확대에 대비, 경매사를 조기확보하고 잡상인
시설을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