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음료수 시판허용 여부가 미결로 남아 있는 가운데 작년 한햇동안
광천음료수의 국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가 늘어난 반면 수출실적은
물량과 금액면에서 전년보다 각각 27.4%와 39.2%가 감소,생수업체들이
당초 허가조건인 전량수출 및 주한외국인상대 판매보다는 내수쪽에
치중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가 5일 밝힌 91년도 광천음료수 생산판매실적에 따르면
(주)다이아몬드(주)풀무원샘물 등 국내 14개 업체의 전체 판매량은 90년의
14만1천3백30t(매출액 1백62억4천4백49만5천원)보다 7.3% 늘어난
15만1천5백96t(매출액 1백80억7백51만원)이었다.
이중 국내 판매량은 90년의 13만3천8백27t 보다 9.2% 늘어난
14만6천1백51t,매출액은 이보다 증가폭이 커 전년대비 12.2% 늘어난
1백71억9천1백여만원인 반면 수출물량과 금액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
각각 5천4백45t과 8억1천5백82만6천원어치에 불과했다.
광천음료수 업체들 가운데 (주)다이아몬드는 전체판매량의 15.3%인
2만3천2백37t을 생산,32억4천여만원어치를 판매함으로써 선두를 차지했으나
수출물량은 자체생산량의 8.9%인 2천79t인 3억5천4백여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풀무원샘물과 스파클 설악음료 산수음료 등 4개 업체는 상위권의
생산실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출하거나 주한외국인 상대 판매실적이 전혀
없었으며 진로음료 역시 판매량의 0.05%인 10t(매출액 2백17만4천원)만을
수출하는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당초의 허가조건에서 크게 벗어나
내수시장쪽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반대로 일화와 건영식품 등 2개 업체는 각각 26t과 48t을
생산,모두 허가규정을 제대로 지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