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절차를 밟고있는 보루네오가구가 지난4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은행관리를 받게됐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보루네오측의 발표가 자세한 정황설명을 생략한채 외환은행으로
부터 자금및 담보관리를 받게 됐다는 내용뿐이어서 궁금증을 낳고있다.
외환은행은 보루네오의 주거래은행이자 주채권및 담보권자. 이번 공시를
계기로 보루네오가 밝힌 "은행관리"의 의미와 법정관리진행상태
경영상황등을 알아본다.
<>보통 은행관리는 최대 채권자인 주거래은행이 해당기업경영의 전권을
쥐고 이를 관리하는 것(임의관리)을 뜻한다.
즉 은행측이 인사 자금 영업 구매등 전반적인 경영을 통괄한다는 의미.
그러나 이번에 보루네오가 밝힌 은행관리는 이와는 다른 개념이다.
자금과 담보의 사외유출등을 방지하기 위한 은행의 단순한 "직원상주
파견관리"라는것.
외환은행 특수관리부의 관계자도 "4명의 은행직원을 파견한 것은 보루네오
측과 맺은 직원상주파견관리계약에 의해 담보물등의 유출이나 멸실 훼손을
막기위한 조치일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현재 진행중인 법정관리절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단순히 보루네오와 외환은행간의 계약에 의해 이뤄진 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런데도 공시과정에서 "은행관리"라는 용어를 쓴 것은 직원상주파견
관리도 은행관리의 일종이기 때문이라는 설명.
한편 외환은행측은 현재 보루네오의 총부채가 1천2백80여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노사가 합심해 구사운동을 전개,올들어 판매도 급신장추세를 보여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는것.
<>작년 12월 법정관리신청과 회사재산보전처분을 받아낸 보루네오는 회사
정리절차법에 따라 순조롭게 법정관리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2월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으로부터 법정관리동의를 받아 냈던것.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등으로 구성된 조사위원들의 회사경영상태에 관한
종합보고서작성도 이달 20일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채권단동의서와 종합보고서를 토대로한 인천지방법원의 법정관리개시
여부결정은 4월중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루네오의 창업주이며 대표이사이던 위상식사장은 지난2일자로 퇴임했다.
민풍기전무와 최진섭전무도 같은날로 사임.
이와함께 이호영상무를 대표이사 전무로 선임,회사경영을 맡겼다.
태용엽상무를 비롯한 나머지 임원 6명은 전과 다름없이 경영일선에서 뛰고
있다.
보루네오는 올들어 노사가 한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TAS92운동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는등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지난1월과 2월의 내수판매는 총1백7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5%나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이회사근로자들은 결혼시즌과 이사철,신도시입주등 성수기를 앞두고 매일
3 4시간씩 연장근무를 하고있다.
또한 장갑빨아쓰기 포장박스의 재활용등을 통해 소모성자재의 소비를
올들어 50%가량 줄이는등 경비절감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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